일본군 '위안부' 피해자 기림의 날. <br /> <br />기림의 날은 18년 전 오늘,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날의 영상을 먼저 보시죠. <br /> <br />1991년 8월 14일, 당시 김학순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'위안부' 생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고,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군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발표를 듣고, 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증언을 하신 건데요. <br /> <br />그 날의 용기는 많은 피해자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과 네덜란드의 위안부 피해자 증언이 잇달았고, 국내 피해자들도 하나둘 용기를 내어 나도 피해자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증언들은 위안부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. <br /> <br />이후 일본군 '위안부'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이 이어지자 국가 차원에서도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입법이 추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, 매년 8월 14일은 피해자를 기리는 공식 국가기념일로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위안부 피해자 유족이 어머니께 남긴 편지의 일부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"끝까지 싸워다오. 사죄를 받아다오." <br /> <br />생전에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라는데요. <br /> <br />유족이 편지 말미에 남긴 말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"모진 시간 잘 버텨냈습니다.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." <br /> <br />"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." <br /> <br />8월 14일을 잊지 않고 기리는 일이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편안해질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141606071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